
1. 피크엔드 법칙 이란?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은 사람이 어떤 경험을 평가할 때, 그 경험 전체의 평균이 아니라 ‘가장 강렬했던 순간(피크)’과 ‘마지막 순간(엔드)’에 의해 판단한다는 심리학 이론이다.
즉,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지 않고, 감정이 가장 높았던 순간과 마지막 경험을 중심으로 전체 만족도를 형성한다.

2. 이론이 탄생한 실험 및 연구
이 이론은 심리학자 Daniel Kahneman과 Barbara Fredrickson, Charles Schreiber, Donald Redelmeier (1993)의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 대표 실험 : 냉수 손 담그기 실험 (Cold Pressor Test)
- 참가자들에게 차가운 물(14°C)에 손을 담그게 하는 고통스러운 실험을 두 번 수행시켰다.
- 첫 번째 실험: 60초간 손을 담근 후 종료.
- 두 번째 실험: 같은 60초 + 추가로 30초 동안 약간 덜 차가운 물(15°C)에 손을 담그게 함.
- 두 번째 실험은 총 90초로 더 긴 고통을 주지만, 마지막이 조금 덜 차가웠기 때문에 참가자 대부분이 두 번째 실험을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총 고통의 양’이 아니라, 가장 강렬한 순간(피크)과 끝의 느낌(엔드)을 기준으로 경험을 판단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3. 피크엔드 법칙의 활용 사례

디즈니랜드 (Disneyland)
놀이기구나 공연 등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피크)’을 연출하고, 귀가 전 ‘퍼레이드’ 같은 즐거운 엔딩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방문객은 하루의 전체 피로보다 ‘즐거웠던 절정’과 ‘행복한 마무리’로 전체 경험을 긍정적으로 기억한다.

애플 스토어 (Apple Store)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미니멀하고 직관적인 인터랙션이 피크 경험을 만든다.
결제 단계에서는 빠르고 부드러운 프로세스, 직원의 친절한 작별 인사와 심플한 패키징을 열때까지의 엔딩 UX가 완결된 감정을 남긴다. 사용자는 구매 그 자체보다 “기분 좋은 브랜드 경험”으로 기억하게 된다.

코스트코 (Costco)
공장형 매장의 대량의 상품을 찾는 것은 고객 지향이랑은 동떨어져있으나,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경험(피크)이 사용자의 감정을 환기시킨다. 계산을 마친 후 푸드코트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핫도그·피자(엔드)를 먹으며 ‘잘 산 하루’로 마무리된다.
이렇게 설계된 엔딩은 사용자가 피로감보다 만족감과 풍요로움을 기억하게 만들어 충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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